창고형 대형 마트
평소에 오프라인 마트를 즐겨 가지 않는 편이다. 불필요한 과소비로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대부분 구매한다. 식재료는 눈으로 직접 보고 상태를 체크하여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그런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온라인 쇼핑은 시간을 많이 줄여주기도 한다.
대형 마트의 경우 더욱 가지 않는다. 이동하는 시간, 주차하는 시간, 카트를 끌고 제품을 구매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창고형 대형 마트의 경우 모든 상품을 많은 양으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충동적인 구매로 인해 모두 소비하지도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할 때만 이용하게 되는 곳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종종 필요에 따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간다. 집부근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한몫한다. 코스트코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차로 이동하지만 않는다면 이용을 해보고 싶은 곳이다. 창고형 대형 마트를 가는 경우는 그곳에만 판매를 하고 내가 꼭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량으로 판매를 하는 만큼 구매 금액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육류 리테일팩
이마트 트레이더스 돼지고기, 소고기 리테일팩을 종종 구매한다. 치솟는 물가에 일반인이 고기를 저렴하게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육업계 종사자 분들이야 유통마진 없이 구매할 수 있으니 논외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러운 분들이다. 다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자. 창고형 할인 마트의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육류를 도매 형태의 덩어리로 판매를 한다. 그것을 리테일팩이라 지칭한다. 덩어리 고기를 사용처와 부위에 따라 슬라이스 하여 포장을 해둔 것도 있지만 창고형 대형 마트의 매력은 덩어리 고기이다.
처음 판매대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엄청난 양의 고기를 덩어리채 진열해 둔다. 요식업계에 계신 분들만이 구입할 것 같은 그런 비주얼이다. 일반인들은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기 일 수이고, 결국 구매를 망설이다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질해서 먹을 생각을 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표정이 보인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면 한번 구매를 해서 손질과 소분을 해보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육류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캠핑을 자주 즐기는 대다수의 캠퍼들은 가성비를 생각해서 구입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제약이 많아서 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삼겹살 리테일팩
손질과 소분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학습을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손질이 서툴러서 모양이 이상하고 보기 좋지 않으면 어떠한가. 나와 내 가족이 먹는 것이니 외형적인 것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았도 된다. 대충 썰고 대충 담아서 보관하면 두고두고 풍족하게 먹을 수 있다. 보통 3~4일 내 먹을 것은 냉장보관하고 그 이후에 먹을 것은 소분하여 최대한 산소를 차단시켜서 냉동 보관을 하면 된다. 먹기 하루 전날에 냉장 상태로 해동하여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급하면 흐르는 물에 해동을 하거나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이용해도 괜찮다. 육질과 맛에 차이는 조금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하자.
손질, 소분은 한시간 내외로 끝이 난다. 실력이 좋으면 그보다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으니 너무 겁내진 말자. 좋은 고기를 고르는 방법은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삼겹살은 갈비뼈를 떼어낸 자리가 선명하고 육질이 단단하고 핏물이 많지 않은 것으로 선택을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한돈의 경우 포장 상태가 삼각형 모양인 것은 가능하면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트레이더스에서는 삼겹살을 3등분 하여 판매대에 두기 때문에 끝부분인 미추리 부분은 피하자. 같은 가격인데 갈비뼈대가 있던 부분과는 육류의 상태가 상대적으로 다를 수 있다.
삼겹살 손질, 소분
트레이더스를 방문했을 때 한돈 삼겹살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서 이번에는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리테일팩을 구매했다. 한돈 대비 가성비면에서 충분한 매력이 있는 상품이다. 100g당 가격이 1,180원이니 아주 저렴하다.
1) 도마 위에서 진공 상태의 비닐을 벗겨내고 키친타월로 수분과 핏기를 닦는다.
2) 어떤 요리를 할 건지 생각을 하고 썰어 낸다.
3) 수육, 구이, 찌개거리 등
4) 용도별 소분을 해서 산소를 최대한 빼고 포장한다.
5) 냉장, 냉동실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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