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철거 시작
창업 과정 중에 상가 공사 과정에 대해서 담아보려고 한다. 자세한 부분은 아니더라도 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 상가 공사 스케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상가 공사의 첫 시작은 기존 상가의 시설물들을 철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을 했다. 깨끗하게 비워진 상가로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상가는 기존 사용자가 설치해 놓은 구조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철거 업체를 선정해서 비용을 주고 의뢰를 한다.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모든 구조물들을 철거한다. 만약 기존 시설물들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인수를 하는 경우는 말이 달라진다. 철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모든 상황이 전부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천장에 석고 텍스를 제거하고 철재 구조물들도 치웠으며 바닥에 있는 데코타일을 모두 제거하는 작업을 했다.
너저분하게 늘어져있던 전선들도 필요 없는 부분은 정리를 하고 필자의 상가는 소방시설이 없어서 작업에서 제외되었지만 소방 시설이 있는 경우 철거도 진행되고 비용도 그만큼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자.
급수 배수 배관 작업
철거가 완료되면 그다음 공정으로 가벽 뒤로 급수를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배관 설치를 먼저 진행하게 된다. 외부로 배관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벽을 설치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다. 천장 맨 위로 지나가는 급수 배관에서 아래로 가게에서 사용할 급수 배관을 미리 설치하여 벽에 고정을 해둔다. 인테리어팀과 상의한 도면대로 급수를 사용할 곳에 미리 배관을 설치한다고 보면 된다. 필자는 초음파 식기 세척기, 싱크대, 수압식 식기세척기 그리고 청소용 수전과 전기온수기 자리에 배관을 미리 설치하고 계량기도 함께 설치를 하였다.
배수 배관도 기본적인 것만 설치를 먼저 해야 하는데 기존 사용자가 배수 배관을 콘크리트 바닥에 묻어버리는 바람에 작업하시는 분이 배관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보통은 배수 배관 자리는 노출이 되도록 해두고 원상복구를 시켜 놓는 게 일반적이라는데 이곳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아서 주변 상가 분들의 협조를 얻어서 배수 배관을 어렵게 찾아서 기본적인 배관 설치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두고 나중에 전체적인 배수관을 잇는 작업을 하고 주방 바닥 방수처리도 진행을 한다고 한다.
공사 과정에서 배울 점
공사 과정을 하루종일 지켜볼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매일 참관을 해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면서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배울 점도 많고 깨닫는 부분도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낀다. 생소한 분야로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 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하고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다. 역시 현장에 답이 있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는지가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또 하나 터득하고 있다. 계속해서 과정을 글로 담아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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