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PC ??
일반적으로 미니 PC라고 하면 TV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셋톱박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제대로 된 미니 PC를 알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을 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셋톱박스가 있고, 개인이 직접 구매해서 사용하는 셋톱박스가 있다. 하지만, 이런 장비는 모바일 기반의 OS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PC라고 하기에는 많은 부분에도 불편하고 활용면에서도 떨어진다.

OTT용으로는 부족함이 없겠지만, 윈도우 기반에서 하던 다양한 작업을 하기에는 환경 자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영상을 시청하고 멀티미디어로 사용할 때만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의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 ASRock X600 데스크미니
작고 귀여운 PC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 어른 손바닥 크기이다. 이 작은 기기가 일반 데스크톱 만큼의 성능을 낸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보고 싶어서, 덜컥 구매를 했다. 사실 자녀의 캐주얼 게임용(로블록스 등), 멀티미디어용(OTT), 간단한 문서 작업용이 마침 필요하다는 합리화를 시켰다.


X600에 사용할 CPU는 라이젠 5 8600G, 메모리는 하이닉스 노트북용 DDR5 8G * 2 = 16G, 존스보 로우 프로파일 CPU 쿨러, 알리발 M.2 SSD 512G + SATA SSD 512G, WIFI 모듈과 안테나를 추가 구성품으로 구매를 했다. 미니 PC인 만큼 외장 그래픽카드를 달아서 쓰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하고, 미니 PC에 걸맞지 않아서 과감하게 포기했다.

내장그래픽이 탑재된 8600G를 선택한 이유는 8500G는 성능이 조금 아쉽고, 8700G는 성능이 과한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8600G도 국내 유통품이 아닌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구매했다. 그래야 내 지갑이 조금은 덜 힘들어할 것 같아서 이다.

설명서를 참고하여 분해하고, CPU를 아주 조심스레 탑재했다. 그다음 메모리, SSD, WIFI 모듈, CPU 쿨러를 순서대로 조립했다. 조립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큰 데스크톱을 조립하다가 아주 작고 앙증맞은 크기의 데스크미니를 조립하니 어릴 적 장난감을 조립하는 기분이 들었다.

X600은 ASRock에서 제조한 메인보드인데, 여러 정보를 참고해 봤을 땐 B650칩과 동일한 성능을 내는 것 같았다. 그 보다 낮다고 해도 크게 관계가 없다. 활용면에서는 충분한 가치를 한다고 본다.
공간 활용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거 같다. 베사 마운트 키트를 이용하면 모니터 뒤에 부착도 가능하다. 매력이 넘치는 PC임에 틀림없다.
■ 조립 과정
- CPU, 메모리, SSD, 쿨러 순서로 설치


- WIFI Kit 설치



■ 장점
- 작은 크기(어른 손, 파워서플라이)
- 데스크 공간 활용
- 용이한 업그레이드, AM5 소켓으로 향후 CPU 업그레이드 쉬움
- 다용도 활용 : 캐주얼 게임, 문서 작업, 웹서핑, 멀티미디어, 가벼운 서버
- 120W의 작은 파워 어댑터
- 내장그래픽카드 CPU 사용(Radeon 760M >= GTX 1050Ti )


■ 단점
- 가격?(사실 필자는 가격도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기술력에 대한 지불 가치가 높다.
- 기본 쿨러의 부실함(소음과 발열에 민감하다면 별도의 쿨러가 필요)
- USB 포트 개수(USB 3.2 A타입 3개, USB 3.2 C타입 1개)



■ 총평
여러모로 활용하기에 아주 만족스럽다.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노트북 대신 들고 가서 캐주얼 게임도 즐기고 다양하게 활용도 가능할 것 같다. CPU를 어떤 걸 사용하는지에 따라 구매 비용의 차이가 천차만별인 점은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베어본 본체의 가격이 25~30 수준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사용하면서 또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https://www.asrock.com/nettop/AMD/DeskMini%20X600%20Series/index.k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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