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대부분의 가정에서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 PET 생수를 마트에서 구매하여 마시거나,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시켜서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 PET 버리기가 괜찮거나 물 소비가 적은 경우 PET 생수를 마시는 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다만,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것은 단점이다.
SK매직 정수기 A700, A720
현재 집에서 SK 매직 올인원 직수형 정수기를 사용 중이다. 아이들이 조금 성장해서 스스로 물을 마실 수 있을 때쯤 렌털을 해서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아이들 키에 맞춘 어린이 버튼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A700C라는 모델인데 2024년 2월 현재 기준 A720이라는 모델로 똑같이 출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충분히 검증된 제품으로 인식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직수형이라 물탱크가 없어서 크기도 작고 그 덕분에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층 빛을 발한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채택한 것도 또한 위생적인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직수형의 단점은 물탱크가 없기 때문에 출수량이 적은 것이다.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
조리수 셀프 설치
정수기를 설치할 당시 조리수 설치도 함께 요청을 했는데 비용이 드는 점은 별로였다. 렌털 비용에 포함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설치를 하지 않았는데, 살다 보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SK매직에 문의를 하니 전용 수전이 있어야 하고 비용도 추가된다고 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정수기를 활용해 보고 싶어서 혼자 궁리를 하다 보니 정수기의 메커니즘만 이해하면 셀프 설치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공부를 해보니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 시도를 해보았다.
싱크대에는 이미 조리수 수전을 설치할 수 있는 구멍이 타공이 되어있었고, 수전 또한 꽂혀있었던 상황이었다. 정수기와 싱크대 아래를 살펴보니 역시나 원리는 간단했다. 그리고 다행인 건 이미 조리수로 사용할 수 있는 노즐이 정수기에 연결되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노즐은 쓰지 않았기 때문에 SK 매직 기사님이 배수 배관에 연결을 해둔 것을 확인했다.
결국 그 노즐을 조리수 수전에 연결하고 정수기에서 조리수 부분의 밸브를 열어주면 끝이다. 생각했던 대로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고 모든 정수기 기능에 포함되어 있는 조리수 기능을 무료로 이용하는 데에 성공했다.
느낀 점
정수기 기사님 말을 맹신할 필요 없다. SK 매직에서 공급하는 전용 조리수 수전을 써야 한다는 말도 결국 거짓이었다. A/S 부분이 염려되어하신 말씀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꼈을 땐 결국 본인의 귀찮음으로 인해 굳이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설치 비용만 이야기하고 수전은 활용 가능하다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기사님마다 다를 것이다. 한 명의 의견이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적절한 비용을 주고 있으면 그에 합당한 기능을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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